
한밤중에 갑자기 찌를듯한 어깨 통증으로 응급실까지 실려가게 만드는 질환, 석회화건염! 어깨에 석회 덩어리가 생겨서 아픈거라는데, 과연 무슨 일이 생긴걸까요?
석회화건염은 어깨 관절의 회전근개 힘줄에 칼슘같은 석회질 물질이 생기고 쌓이면서 힘줄 신경을 자극하여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관절질환입니다.

석회화건염은 생성기, 휴지기, 흡수기를 거치면서 단계적으로 진행됩니다. 그렇다면 이 단계중에서 응급실까지 실려가게 만드는 극심한 통증은 언제 발생할까요? 많은 분들은 석회덩어리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통증이 생긴다 여겨서 생성기를 꼽으실지 모릅니다.
하지만 의외로 석회덩어리가 생성되거나 생성된 후에는 통증이 감소하거나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해당 시기에는 어깨 결림이나 가벼운 근육통 정도로 그칩니다. 석회화건염의 악명높은 통증은 바로 흡수기에 나타납니다.
석회덩어리가 체내로 흡수, 용해되는 과정에서 강력한 화학반응이 나타나면서 염증 유발 물질이 생기게 되는데, 이 염증 유발 물질이 신경을 자극하고 석회덩어리를 급속도로 부풀어오르게 만들면서 회전근개 내부의 압력을 상승시키면서 통증을 유발합니다. 그래서 석회화건염을 화학적 종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칼슘 성분의 석회가 어깨 힘줄에 쌓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이 힘줄의 퇴행성변화에 따른 혈액순환 감소를 꼽기도 합니다. 혈액순환이 저하되면 산소공급이 감소하고, 국소적인 압박이 증가하여 힘줄이 괴사하게 되고 해당 부위에서 힘줄세포가 연골세포로 변하면서 칼슘 석회덩어리가 쌓이는 것으로 봅니다.
이밖에도 과도한 어깨 관절 사용, 강한 외부적 충격, 부상, 잘못된 생활습관과 자세 또한 칼슘 석회 축적과 힘줄 손상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보기도 합니다.

석회는 보통 수개월~수년 장기간에 걸쳐 축적되면서 크기가 확대되는데 직경 1~2mm부터 5cm이상 커지는 경우도 발견됩니다. 석회 크기가 작다면 주사를 통해 석회흡입술이나 체외충격파를 통한 석회쇄석술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석회 크기가 클뿐만 아니라 이미 힘줄에 크게 자리잡아 손상을 일으키고 있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한 석회제거술을 고려합니다. 해당 치료법은 병변 부위의 피부를 최소절개후 절개 관절내시경을 삽입하여 힘줄에 침착된 석회를 제거하게 됩니다.
해당 치료법은 병변 부위를 C-arm 실시간 영상장치를 통해 직접 확인해가며 관찰과 동시에 치료를 진행합니다. 최소절개를 통해 치료를 진행하므로 정상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고 출혈이 적고 후유증 발생의 위험도 최소화 할 수 있습니다.


어깨 관절 질환은 통증을 근육통 정도로만 넘기면서 통증만 줄이려고 할 때 증상을 악화시키는 지름길이 됩니다. 따라서 근육통이라 하기엔 통증 정도가 극심하고 오래간다면 꼼꼼하게 검사부터 받아보세요.
'관절치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긋지긋한 손목 저림을 털어버리려면? <광명관절병원> (0) | 2022.12.01 |
---|---|
반월상연골파열 그냥 넘기면 안되요 [노온사동정형외과] (1) | 2022.11.27 |
어깨 속의 이것 때문에 통증이? [광명척추관절병원] (0) | 2022.11.12 |
어깨통증 원인파악이 급선무 광명척추관절병원 (0) | 2022.11.11 |
서서히 다가오는 관절의 적, 퇴행성관절염 [온수역정형외과] (0) | 2020.12.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