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 부위의 중수골들은 뼈끼리 서로 맞물려 자연스럽게 아치를 이루며 일종의 손목터널을 형성합니다. 그리고 그 아래로 수많은 신경, 혈관, 힘줄이 통과합니다. 손목은 하루에 3천회 이상, 일생동안 3천만회 이상의 움직임을 보일 정도로 인체에서 가장 많은 운동량을 발생시킵니다.
하지만 힘줄과 근육은 혈관 분포가 적어 재생활동이 취약해 이러한 일상적 활동부터 운동까지 매일 손상을 사소한 것조차 누적시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손목터널에 염증이 발생하여 상대적으로 좁아지면서 이를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게 됩니다. 결과는 바로 손목통증과 손가락 저림으로 나타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손목터널증후군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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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인해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면, 정중신경이 지배하는 엄지, 검지, 중지에서 손끝 저림이 발생합니다. 또한 엄지손가락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무지구근육이 약해지며 근위축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 결과 손에서 가벼운 물건도 자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저림 증상으로 바느질, 글씨쓰기, 젓가락질 등 섬세한 손동작을 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단순히 이러한 통증과 저림이 문제가 아니라 점차 신경압박이 심화되어 근육 약화와 근위축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밀검사를 실시하기 전에 핀켈스타인 검사를 통해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해당검사법은 엄지손가락을 다른 손가락 안쪽으로 넣고 감싼 후 주먹을 쥔 그 다음에 아래로 손을 꺾어서 엄지손가락 아랫부분 힘줄에서 통증이나 저림이 느껴지는지 확인해보는 것입니다. 만약 통증이나 저림을 느낀다면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인한 정중신경 압박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신경압박 증세 진행 초기 단계라면 수술보다는 체외충격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통증을 해소하고, 손상된 인대와 근육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초음파의 1000배 정도의 고에너지파를 분당 1000회~1500회 수준으로 병변 부위에 적용합니다. 이 과정에서 공동화 거품이 발생하는데, 이러한 과정은 새로운 혈관을 다량으로 생성하여, 혈류 활동이 활발해지고 영양공급 물질과 성장세포의 생성과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세포조직 재생이 촉진됩니다. 그 결과, 콜라겐 세포가 증식하면서 손상된 조직을 재생, 강화시켜줄 수 있습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비수술, 비절개 치료로서 시술 시간이 짧고 당일 복귀가 가능합니다. 또한 반복적인 시술 시행에도 높은 안정성을 보이므로 동시에 여러 부위를 적용해볼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부작용이 거의 없어 고령자를 비롯하여 고혈압, 당뇨, 심혈관 질환 등 만성질환을 앏는 분들도 무리없이 적용이 가능합니다.
많은 분들이 손목터널증후군을 단순한 손저림 정도쯤으로 여기시며 손을 주무르거나 털어버리면서 일사적으로 통증과 저림만 잠재우면 그만이라 여기시는 경우도 많이 봅니다. 하지만 힘줄과 근육 등 연부조직의 손상은 적절한 치료가 없다면 누적되는 만성질환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손목처럼 활동량이 많은 부위는 불완전하게 치유되며 더욱 그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사소해보이는 증상이라도 광명21세기병원에 들르셔서 제대로 살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